박동(拍同)
작품내용
머나먼 바다로부터 떠밀려온 우리 민족의 ‘한’,
우리는 우리 민족의 한을 배에 싣고 그들과 함께 노를 저어 나간다.
박(拍), 그들과 우리의 마음이 ‘합’ 쳐지는 소리.
하나 된 우리에게 남은 건 이 고달픈 항해를 즐기는 것, 그저 ‘흥’ 하는가.
슬픔의 눈물이 기쁨의 눈물이 되어 다시 바다로 흘러갈 때까지.
결국 그들과 한 민족이라는 이름 아래,
함께 한(恨)하고
함께 합(合)하며
함께 흥(興)한다...